에어컨의 아버지, 윌리스 캐리어
우리가 이렇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 한 사람 덕분입니다. 그의 이름은 윌리스 캐리어. 그는 187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코넬 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후 버펄로 포지 컴퍼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에어컨의 탄생
캐리어는 회사의 거래처였던 한 인쇄소에서 여름철 고온과 습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자, 고온과 습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기존 난방 시스템에 찬물을 이용한 공기 조화 시스템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기 조화 시스템의 실현을 위해서는 무더운 여름에도 찬물을 이용할 수 있어야 했고, 윌리스 캐리어는 안개 낀 피츠버그 기차역에서 그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물이 안개로 변하면 열을 흡수하고, 온도가 낮아진다는 원리를 공기 조화 시스템에 적용한 것이죠. 그는 이 가설을 토대로 수많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머지 않아 그는 뜨거운 공기를 채운 코일 사이로 공기를 통과시키는 기존 난방 시스템의 원리를 활용해, 차가운 냉매를 채운 코일 사이로 공기를 보내 온도를 낮추는 원리의 기계를 개발해냈다. 이것이 바로 현대 에어컨의 시초이자 에어컨의 작동하는 원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에어컨의 보급
에어컨이 발명된 이후 미국의 더위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들고, 거주할 수 있는 지역도 늘어났다고 하니 역시 과학을 이용한 발명품은 인류의 역사와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윌리스 캐리어의 업적은 타임지의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윌리스 캐리어는 19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캐리어엔지니어링’이라는 에어컨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점차 소형화 등 기술 개발도 성공해 그의 에어컨은 고급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 설치되며 호황기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결론
더위로부터 주거와 산업 시설 전반에 있어 획기적인 해방을 이뤄 낸 윌리스 캐리어. 그의 기술력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며 곳곳에서 그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윌리스 캐리어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1998년 타임지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했고,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